2011년 08월 28일
인생지사 새옹지마
# by | 2011/08/28 23:37 | 불온한 상상 | 트랙백 | 덧글(2)
# by | 2011/08/28 23:37 | 불온한 상상 | 트랙백 | 덧글(2)
기사입력 2011-07-08 오후 6:45:57
| ▲ <경제학의 배신>(라즈 파텔 지음, 제현주 옮김, 북돋움 펴냄). ⓒ북돋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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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11/07/08 22:36 | 읽고 보고 들은 것 | 트랙백 | 덧글(8)
# by | 2011/05/02 14:08 | 중국연구실 | 트랙백 | 덧글(5)
# by | 2011/04/02 00:17 | 불온한 상상 | 트랙백 | 덧글(2)
위안(元)화 평가절상의 안과 밖
2000년대 이후 글로벌 불균형(global imbalance) 문제, 즉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대폭 증가한 반면, 중국을 필두로 한 개발도상국들의 무역흑자가 유례없이 늘어난 현상이 세계 경제의 주요 문제로 지적되었다. 특히 미국의 많은 학자들과 정책관계자들이 2008년 발생한 세계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이 문제를 거론하기도 하였다. 이들의 논리는 중국이 지나치게 저평가된 위안화를 경쟁력으로 국제수지에서 흑자를 내고 이러한 흑자로 미국 국채를 사들였으며, 이는 다시 미국으로 환류되어 거대한 거품(과잉소비 및 부동산 거품)을 만들어냈고 이것이 터져 금융위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물론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원인은 더 근본적인 문제들을 거론할 수 있겠지만, 미국은 이 문제를 가지고 중국에 위안화 평가절상을 이전보다 강도높게 요구하기 시작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의 요구는 지나친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하면서 양국 간의 갈등이 깊어졌다.
90년대 이후 중국의 환율제도 변화
위안화 평가절상을 둘러싼 양국의 갈등은 최근에만 불거진 것은 아니다. 이는 중국의 환율제도의 변천을 놓고 보면 그 역사가 좀 더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중국은 1990년대 들어 개혁개방의 확대에 따라 1994년에 기존의 고정환율제에서 관리변동환율제, 즉 환율의 급등락을 막기 위해 상하 변동폭에 제한을 두고 정책 당국이 환율을 관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가 터지자 중국의 정책 당국은 환율을 달러당 8.28위안으로 거의 고정시켜버려 실질적으로는 고정환율제로 돌아갔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미국의 고질적인 쌍둥이 적자(재정적자 및 경상수지적자) 문제가 심각해지고, 특히 대중국 무역적자 폭이 이례적으로 확대되자, 미국정부는 위안화가 절상되지 않으면 수입되는 중국제품에 27.5%의 부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05년 7월에 그간 미국 달러에 고정되어 있던 환율에 일정 정도 유연한 변동폭을 부여할 수 있는 복수통화바스켓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3년 동안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21%까지 절상되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진 후에 그동안 중국 경제의 주된 성장동력이었던 수출부문이 급격하게 위축될 것을 우려한 중국 당국은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83위안 수준에 고정하는 환율정책으로 다시 돌아갔다.
미국과 중국 간의 환율전쟁
많은 논평가들은 위안화 평가절상을 놓고 벌이는 미중 양국의 갈등을 ‘환율전쟁’이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중국의 부상과 미국 헤게모니의 쇠퇴라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이를 ‘전쟁’이라고 부르는 것은 크게 이상하지 않다. 올 초에 오바마 미 대통령과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이 중국의 시장 중심 환율정책 채택과 위안화 평가절상을 요구하면서 포문을 열었고,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명시하고 수입품에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이에 앞서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중국 위안화가 25~40% 가량 평가절하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의 싱크탱크 중 하나인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는 피터슨연구소의 환율평가모델에는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위안화 환율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3월 전인대 폐막 공식기자회견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한 나라의 환율은 그 나라의 경제가 결정하는 것이다. 환율 변동은 그 나라의 종합적 경제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는 각국이 서로 비난하고 심지어 강제적인 방법으로 환율 인상 압력을 가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중국의 많은 민간학자들은 중국이 만약 미국의 평가절상 압력을 받아들인다면 지난 1985년 플라자합의를 통해 엔화 평가절상을 했다가 불황으로 빠져버린 일본의 뒤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민족주의적인 입장은 중국의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금융위기 이후 삶이 팍팍해진 미국 국민들 사이에서는 반중감정이 커져가고 있으며,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 위안화 평가절상을 더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현실이다.
평가절상 문제에서 양국의 딜레마
하지만 양국의 국내 상황을 살펴보면 문제는 좀 더 복잡해진다. 미국은 위안화를 25% 이상 대폭 평가절상해야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어들고 자국의 수출이 호조되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위안화의 대폭 절상은 중국 수입품의 가격을 폭등시켜 값싼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 없이는 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미국 일반 노동자들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들 것이며, 그동안 저가의 중국산 생필품으로 인해 완화되어왔던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대시켜 미국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을 위협할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이미 생산기지를 다른 나라로 많이 이동시켰기 때문에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인해 미국의 고용효과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도 힘들다. 그리고 2005년 7월 이후 만 3년 동안 꾸준하게 진행된 위안화 절상이 대중 무역적자 규모를 줄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양국간 무역 불균형은 환율문제보다는 산업구조적 문제에 기인하는 부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에는 문제가 더 꼬여있다. 중국은 금융위기에 직면하여 2008년 11월에 4조 위안(570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했는데, 이러한 과도한 유동성 공급은 물가 인상과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중국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은 민생 불안과 이에 따른 정치위기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미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비판여론이 확대되고 있고, 거품붕괴 우려가 증가해왔기 때문에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위안화 평가절상은 영세한 수출기업의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 부문은 대부분 저비용의 농민공들을 고용해왔으므로 이들의 대량 실업이 발생하게 되면 이 역시 체제안정을 뒤흔드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현재 중국 농민공의 수입은 농민 1인당 평균수입의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만일 농민공의 대량 실업이 지속된다면 이는 농촌소비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현재 중장기적으로 수출 중심의 발전모델을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시키려는 중국의 전략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이다. 여기서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를 성급히 결정할 수 없는 중국의 딜레마가 발생한다.
이렇듯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는 단순히 미국과 중국 간의 경상수지 불균형을 해결하는 수단으로만 접근하기보다는 보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양국 간의 경제상황과 사회적 모순들을 고려해봐야 하며, 현재 세계 경제의 불균형이 몇 가지 정책수단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음을 드러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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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포스팅이다. 그동안 이래저래 일도 많았고 정신도 없었고....
100%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거취에도 좀 변화가 있을 것 같고...
위 글은 며칠 전에 칼럼이나 리포트 형식으로 한번 짧게 써본 글이다.
사실 위안화 절상 문제는 좀 더 복잡한 측면들이 많지만 너무 전문적, 즉 너무 경제학적인 내용은 나도 잘 모르겠고, 그냥 내가 아는 선에서 정리해보았다.
여튼 바쁘더라도 조금씩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볼 요량이다.
# by | 2010/05/25 00:14 | 중국연구실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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